통계청,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동향
거래액 18조1201억원…전년比 7.3% 늘어
이쿠폰서비스 39.5%↑ 음·식료품 17.3%↑
온라인 중 모바일 거래 73.7%…비중 커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규제가 해제됨에 따라, 여행 등 분야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21년 11월과 비교해 7.3% 증가한 18조1201억원으로 집계됐다. 월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8조원을 넘어선 건 200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23개 영역 중 화장품(-18.8%), 가구(-4.1%), 가방(-3.9%), 가전·전자·통신기기(-3.9%) 등을 제외한 16개 영역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급증한데는 방역 규제가 풀린 영향이 컸다. 실제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1년 전보다 56.5%나 늘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5754억원이 증가한 규모이며, 전(全) 상품군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통계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른 외부활동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했다. 온라인으로 장보기가 늘고, 선물하기의 편리성 등 영향으로 관련 상품 거래액도 껑충 뛰었다. 음·식료품과 이쿠폰서비스 쇼핑은 각각 17.3%, 39.5% 증가했다.
거래액 기준으로는 음·식료품이 2조4015억원(13.3%)으로,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음식서비스 2조232억원(11.2%), 가전·전자·통신기기 1조9705억원(10.9%), 의복 1조9325억원(10.7%), 여행 및 교통서비스 1조5944억원(8.8%) 순이었다.
온라인 쇼핑 중에서도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3조3477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1681억원(9.6%) 늘었다. 모바일 쇼핑이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7%로, 전년(72.1%)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8.1%) 이쿠폰서비스(84.2%), 가방(82.2%), 애완용품(81.7%) 순이었다.
◆…(자료 통계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