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엠자임, 영국 Lovehemp와 대마시장 MOU

에이스엠자임이 지난해 12월 중순 대마의 생리활성 성분인 CBD(cannabidiol, 칸나비디올) 오일을 전 세계적으로 공급하는 영국의 Lovehemp사와 향후 국내 대마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상호협력 업무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에이스엠자임은 "세계적으로 대마 오일의 사용이 합법화되고 있는데 이는 생명공학 기술 발달로 대마에 존재하는 좋은 생리활성 성분인 CBD와 환각성분인 THC(delta-9 tetrahydrocannabinol,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를 구분해 사용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라면서 "기존 대마초는 두 성분이 함께 존재해 필연적으로 환각효과가 수반됐으나 현재의 생명공학 기술 수준은 좋은 CBD 성분의 함량을 올리는 대마 종자 개량을 바탕으로 재배방법의 진보를 이뤘으며 THC를 제거하는 정제기술까지 발전해 CBD만 순수하게 분리해 의학적 용도,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원료로 확대됐고 순수하게 정제된 CBD를 바탕으로 하는 의약품이 출시돼 철저한 관리 하에 유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대마사용이 매우 엄격하게 규제되지만 전 세계적인 CBD의 효능과 사용 추세를 따라가기 위해 안동대마산업단지 개발특구 사업부터 시작해 대마 사용 법규를 대대적으로 수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대마의 잎을 제외한 줄기, 뿌리, 씨앗은 섬유에 식품, 화장품 등에 사용될 수 있는데 CBD는 대마 잎에 많이 존재하고 순도가 높을수록 뇌신경 개선 효과, 말초신경세포 및 간세포 재생 능력이 뛰어나다고 보고됐다"고 말했다.

영국 아퀴스(AQSE) 증권거래소 상장된 Lovehemp사는 CBD를 공급 중으로 영국과 유럽의 대표 글로벌 체인 스토어에 공식 판매되고 있다는 게 에이스엠자임측 설명이다.

임완택 에이스엠자임 대표이사는 "한국은 대마규제 법령으로 인해 선진국보다 대마산업과 기술이 10년 정도 뒤쳐져있다"면서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이미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ovehemp(한국지사)의 CBD를 원료로 들여와 상용화될 수 있는 제품을 한시라도 빨리 선보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