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왼쪽부터),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장, 손병락 포스코 기술위원, 조길동 포스코 상무보, 정규점 포스코 상무보.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앞서 포스코그룹은 포항제철소 침수피해 복구작업 집중을 위해 인사를 미뤄왔으나 제철소 내 17개 압연공장 중 15개의 제품 생산 돌입과 이달 중 나머지 공장의 정상가동 전망에 따라 인사 발표를 실시했다.
기존 인사방침 기조를 강화하고 제철소 수해 복구 및 조업 정상화에 크게 기여한 현장 출신 명장을 우대했으며 그룹 미래성장 동력을 강화하고자 외부 전문 인력 영입과 함께 그룹사 내 신성장사업분야 스타급 연구원 발탁이 이뤄졌다. 지주사와 사업회사간 인력 교류도 확대됐다.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에는 김지용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김 신임 원장은 유타대 물리야금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포스코 신소재사업실장, 인도네시아 PT.KP 법인장, 광양제철소장, 안전환경본부장 등을 지냈다.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양원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이 맡게 됐다. 양 신임 팀장은 포스코 사회공헌실장, HR혁신실장, 기업시민실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친 인물이다.
트레이딩·에너지 사업 합병법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부문장직을 신설하고 트레이딩 부문장에 이계인 철강1본부장을, 에너지 부문장에 이전혁 에너지기획본부장을 각각 승진 발령했다. 이 신임 트레이딩 부문장은 대우 출신으로 철강, 화학, 부품소재 등 다양한 분야 거래를 경험한 무역전문가로 꼽히며 이 신임 에너지 부문장은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 포스코에너지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지낸 에너지 사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제철소 수해 복구에 헌신한 현장 출신 명장도 임원급으로 승진 발탁됐다. 상무급 기술위원으로 신규 선임된 손병락 명장은 1977년 포항제철공고 졸업 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 현장에서만 45년째 설비 구동의 핵심부품인 전기모터 정비를 담당하고 있는 국내 전동기 기술 분야 1인자로 평가되며 포스코 1호 명장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조길동 신임 상무보는 1982년 포항제철공고 졸업 후 포스코에 입사해 지난해 말 정년퇴임 전까지 제강공장에서만 주로 근무해온 제강전문가이며 정규점 상무보는 1983년 동의공업전문대 졸업후 포스코에 입사해 줄곧 제철소 내 전기기술업무를 담당해왔다. 이들은 지난 2015년, 2020년 포스코 명장으로 각각 선정됐다.
신임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에는 홍영준 전 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장이 영입됐다. 홍 신임 소장은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LG화학 재료사업부문장, 기술기획담당 전무, 미래기술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이밖에 포스코케미칼 김정한 양극재연구그룹장과 이헌영 음극재연구그룹장, 포스코ICT 윤일용 AI기술그룹장, 윤석준 로봇사업추진반장이 신규 상무로 선임됐다.
포스코측은 "그룹이 철강을 넘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줄 것"이라면서 "이번 인사를 통해 지주사와 사업회사간 인력교류를 확대해 그룹사 역량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제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