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음료점' 은퇴창업 1위 치킨집 앞질러…10만개 육박

국내 커피·음료점이 4년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해 10만 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커피 및 음료점업 점포 수는 9만 9000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말 4만 9000개 대비 102.1% 증가한 수치이며 이후 2019년 말 5만 9000개, 2020년 말 7만개, 2021년 말 8만 4000개 등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4년 동안 커피·음료점 외 서양음식점은 80.9% 늘었고 일식 76.4%, 중식 43.7%, 분식 38.5%, 한식 33.9%, 치킨 31.3%, 패스트푸드 23.1%, 주점 15.3% 각각 증가했다.

특히 2021년부터는 은퇴 창업 1순위로 꼽히던 치킨집을 커피·음료점이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말 커피·음료점은 4만 9000개로 치킨집 6만1000개보다 적었으나 2021년 말 커피·음료점은 8만 4000개로 치킨집 7만 6000개를 넘어섰고 지난해 말에는 커피·음료점이 치킨집 8만 1000개보다 1만 8000개 많았다.

아울러 커피 수입도 크게 늘었다. 관세청 무역통계를 보면 지난해 1~11월 커피 수입액은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선 11억 9035만 달러를 기록했고 전년 동기간 대비 45.1%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