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사체 매장은 불법…양육자 45.2% 몰라

매장·투기 시 벌금 100만원

쓰레기종량제 봉투 배출, 동물병원 위탁, 전용 장묘시설 이용

동물등록 말소신고 30일 이내

죽은 반려동물의 사체를 매장하거나 투기하는 행위가 불법이란 사실을 반려동물 양육자 40% 이상이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5년 이내에 반려동물의 죽음을 경험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물사체의 매장 또는 투기가 법적으로 금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 45.2%(452명)가 ‘모른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려동물 사체 처리방법은 ‘주거지나 야산에 매장 또는 투기했다’는 응답이 41.3%(413명)로 가장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관련법에 따르면 동물사체 등을 지정된 장소나 방법에 따르지 않고 버리거나 허가·승인·신고된 처리시설이 아닌 곳에서 매립 또는 소각하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현행 법률에 따른 합법적인 동물사체 처리방법은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 동물병원에 처리 위탁(의료폐기물로 소각), 동물 전용의 장묘시설 이용 등이다.

아울러 반려동물 사후 동물등록 말소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도 59.1%(591명)로 확인됐다. 그 이유로는 ‘말소신고를 해야 하는지 몰랐다’는 응답이 53.0%(313명), ‘동물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34.7%(205명)를 차지해 관련 제도(동물등록, 동물등록 말소신고)에 대한 홍보와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보호법 제 12조 및 제 47조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죽은 경우 30일 이내에 동물등록 말소신고를 해야 하며 기간 내에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