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내달 4일부터 더현대 서울 ALT.1서 전시
국내 대중문화 스타다룬 '한국의 별' 주목
11일 44% 할인 얼리버드 티켓 예매 오픈
◆…ⓒDavid Jamin. 사진=한국경제신문 <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제공
'현대미술계의 감성술사'로 불리는 다비드 자맹이 2년 만에 서울에서의 두 번째 개인전에 나선다. 다음달 4일부터 4월 27일까지 더현대 서울 ALT.1에서 열릴 '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는 한국경제신문과 비아캔버스가 주최하고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가 후원하며 더현대 서울과 협력해 진행된다.
지난 2021년 예술의 전당에서 '데이비드 자민: 내면 세계로의 여행'을 통해 처음 한국 대중에게 각인됐던 데이비드 자민(David Jamin)은 이번엔 프랑스적 정체성으로 프랑스식 표기인 다비드 자맹으로 변모해 그의 고향에 대한 작품과 대규모 신작, 지난 한국전시 인기작 일부를 모아 대중에게 감성을 전한다. 특히 지난해 신작 100여점을 국내에서만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개인전으로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태어난 작가가 북부에서 30년간 거주하다 2013년 남부의 한 마을로 다시 영구 이주하면서 시작된 고향인 프로방스의 작업실을 여행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평생 그려낸 '댄디'라는 주제에 대한 탐구와 댄디라는 캐릭터를 자신의 영혼과 결합해온 작가에 주목해 두 번째 회고전 제목이 이번과 같이 결정됐다.
1970년 11월 24일 프랑스 남부의 작은 도시 님므(Nimes)에서 태어난 다비드 자맹은 10살 무렵 아버지의 전근으로 1000㎞ 떨어진 프랑스 북부지방 칼레(Calais)로 이주해 순수미술을 공부했다. 1996년 아트월드 갤러리와 작업을 시작한 뒤 애호가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어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과 미국 뉴욕, 캐나다 몬트리올 등에서 전시를 이어왔다. 2013년부터는 프로방스 근처 위제스(Uzès)로 옮겨 강렬한 색감과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
◆…환희 (Allégresse), 2022 ⓒDavid Jamin(왼쪽), 사랑(Amour), 2020 ⓒDavid Jamin. 사진=한국경제신문 <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제공
관람객은 위제스의 작가 아틀리에를 재구성한 첫 번째 여정에서 프로방스에서 얻은 영감을 공유한 뒤 그의 분신인 댄디보이를 만나게 되는 등 마치 여행을 즐기듯 작품을 감상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국내 스타들을 작가의 시선으로 만나는 전시가 주목된다. 국내 전시만을 위한 한국의 별을 선보이면 좋겠다는 주최측의 제안을 다비드 자맹이 적극 수용하면서 이번 시리즈가 완성됐다. 대중문화의 별 중 공식적으로 초상권의 협의를 통해 손흥민, 김연아, 김연경, 박찬욱, 윤여정을 주제로 한 작품이 공개된다.
앞서 작가는 작년 위대한 선수들(The Greatest) 시리즈 일환으로 메시, 펠레, 마라도나, 지단, 타이거 우즈, 무하마드 알리, 세레나 윌리엄스, 마이클 펠프스 등 유명 스포츠 스타들을 연작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 시리즈는 프랑스와 스위스 갤러리 등지에서 전시됐으며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박물관에서의 경매를 통해 판매 수익금이 청소년 암 환자를 돕기 위해 기부됐다.
아직 서울을 방문한 적 없는 다비드 자맹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한국 땅을 밟게 되며 팬사인회에도 나설 예정이다. 지난 전시에선 4주간의 짧은 기간과 코로나19 사태에도 연일 만원사례를 이어갔다.
이번 전시의 경우 인터파크에서 11일부터 44% 할인이 적용된 얼리버드 티켓 예매가 시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