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유행 90% '변이 BA.5'…중국발 확진자의 96.8%

중국발 입국자 5명 중 1명 확진

중국발 단기체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96.8%가 변이 BA.5이며 이 변이는 중국 내 유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최근 중국발 입국자 검역강화에 따른 변이 분석을 실시한 결과 96.8%가 BA.5 계열"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1월 2~3일 중국발 단기체류 확진자 138명(2일 63명, 3일 75명) 가운데 전장유전체분석이 가능한 31명의 검체 분석결과 BA.5 계열이 96.8%로 확인됐다.

또한 K-RISS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237명의 중국발 확진자에 대한 변이분석 수행결과 BA.5계통이 98.3%로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이외 WHO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유전자 DB(GISAID)에 중국이 등록한 유전자 분석 결과에서도 BA.5, BF.7 등 BA.5 세부계통이 89.7%로 대부분이었고 XBB.1.5는 3건 확인됐다.

이에 국내·외 자료분석을 통해 BA.5 및 BF.7 등 BA.5 세부계통이 중국 내에서 90% 이상 유행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XBB.1.5가 일부 검출됐으나 그 위험성 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태로 전해졌다.

아울러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방역 조치가 강화된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6일 동안 중국을 출발해 우리나라로 입국한 사람은 모두 6396명으로 이 가운데 양성자는 1100명(양성률 19.6%)이 확인됐다.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는 1647명이며, 360명이 확진(양성률 21.9%) 판정을 받았고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장기체류 외국인(1723명) 가운데 261명(양성률 17.9%)이, 내국인 입국자 3026명 가운데 479명(19.1%)이 확진되어 격리 조치 됐다.

지영미 본부장은 "해외유입 변이의 지역사회 전파를 조기 차단하기 위해서는 각 지자체와 보건소에서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에 대한 검사가 누락되는 일 없이 전수에 대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인천 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지자체로 이동한 단기체류 외국인과 지자체 단계의 검사를 통해 확인된 확진자에 대해 유선 전화 등을 통해 철저한 능동 감시를 해달라"고 지자체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