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큐레이션 기반 ‘MZ 체험형 스토어’ 등 차별화 콘텐츠 개발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본사에서 헬스케어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박채훈 현대백화점 미래사업부 사업부장(상무·왼쪽)과 김태양 킥더허들 대표가 기념촬영했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과 손잡았다. 헬스케어 영역에서 MZ세대를 위한 체험형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본사에서 킥더허들과 헬스케어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킥더허들은 현직 약사인 김태양 대표가 2018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지금까지 누적 투자액이 146억원에 달성했다. 전문 약사의 상담을 기반으로 개발한 영양제 구독 서비스 ‘핏타민’을 비롯해 스포츠·운동 카테고리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된 다중채널 네트워크(MCN) 사업도 운영 중이다. 헬스케어 사업을 디지털과 미디어 기반 커머스 사업모델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연평균 매출성장률 300%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킥더허들은 각사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이용해 헬스케어 상품 및 서비스 판로를 확장하고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콘텐츠 제작으로 마케팅 효과 제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올 하반기 MZ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헬스케어 특화 체험형 스토어를 오픈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개인에게 맞는 성분을 파악하고 건강 관련 식품, 보조제를 맞춤형으로 설계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체험하는 신개념 매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채훈 현대백화점 미래사업부 사업부장(상무)은 “수요자 중심 시각에서 개개인에게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헬스케어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건강과 자기관리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포함해 고객의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더욱 트렌디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중장기적 성장전략 ‘비전 2030’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헬스케어 사업은 그룹 내 제조 및 플랫폼 사업 영역과 높은 시너지가 예상돼 사업 협력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