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로 큰 폭 성장했지만, 지난해 1.6% 수준 증가 전망
PP 광고비도 국내 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으로 성장세 보여
지역케이블TV광고·위성방송·DMB 광고비는 전년 대비 감소
◆…자료사진:연합뉴스
2021년 국내 방송통신 광고비가 15조 5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9.9% 증가한 규모다. 코로나19로 인한 TV 이용 증가와 지상파 중간광고 전면 시행 등이 맞물려 방송광고가 크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2021년도 국내 방송통신광고 시장 현황과 2022~2023년 전망을 담은 ‘2022 방송통신 광고비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방송통신 광고비 조사는 국내 방송통신 광고 시장 현황 및 변화 양상을 파악해 정책 수립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 승인 통계 조사다.
2021년 기준 국내 방송통신광고비는 15조5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반면, 조사 대상 업체들은 지난해에는 광고비 증가율이 1.6%에 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방송통신광고비는 2018년 13조7559억원(전년 대비 +7.9%), 2019년 14조4269억원(+4.9%), 2020년 14조1203억원(-2.1%)로 성장 둔화세에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2020년 코로나19로 정체한 매출의 기저 효과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효과가 사라지면서 다시 둔화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자료: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제공
매체별로 보면 2021년 기준 온라인 광고비가 8조 36억원으로 51.6%를 차지했다. 이어 방송 광고가 4조 531억원(26.1%), 인쇄 광고 2조 208억원(13%), 옥외 광고 9302억원(6%) 순이다.
특히 방송 광고비는 전년 대비 16.3% 증가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사업자별로는 △지상파TV(1조 3597억원, 22.9% 증가)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2조 1824억 원, 15.4% 증가) △IPTV(1071억 원, 4.4% 증가), △라디오(2598억 원, 11.5%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지상파TV의 경우 코로나 회복에 따른 기업의 마케팅 증가와 중간광고 도입, 도쿄 올림픽 특수 등이 맞물려 성장했으며 PP 광고비도 국내 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SO(지역케이블TV광고·1090억 원, -4.8%) △위성방송(330억원, -0.7% ) △DMB(22억 원, -14.9% ) 광고비는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온라인 광고비는 8조 36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늘어났다. 매년 가파른 성장률을 유지했으나 2021년에는 성장률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19.7%), 2019년(14.1%), 2020년(15.4%),2021년(6.3%)이며 2022년에는 0.2% 수준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제공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바일 광고비가 전년 대비 9.4% 증가한 6조 2239억원 △ PC 광고비는 3.2% 감소한 1조 7797억원이며, 점유율은 모바일과 PC가 각각 77.8%, 22.2%로 조사됐다.
인쇄 광고비는 2021년 2조 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으며, 이중 신문(1조 7081억 원)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반면, 잡지(3127억원)는 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옥외 광고비(9302억원), 인쇄형(6368억원), 디지털 사이니지(2934억원) 모두 증가했다. 생활, 취업정보 등 기타 광고비도 50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광고업무 종사자 수는 2021년 총 2만4616명이다. 이중 신문·잡지 등 인쇄광고 시장의 종사자가 전체 종사자의 49.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