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말 16주 연속 하락했던 전국 주유소 판매 휘발유 평균 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1.8~1.12)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8.5원 오른 리터당 1562.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둘째 주부터 12월 넷째 주까지 16주 연속 하락한 휘발유 가격이 지난주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정부가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을 37%에서 25%로 축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9.8원 상승한 리터당 1662.8원이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100.8원이 높다.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5.6원 상승한 1520.7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41.3원이 낮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가 리터당 1573.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리터당 1536.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자료: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 제공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22.6원 내린 리터당 1691.5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비싼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휘발유와 가격 차는 129.5원이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가 리터당 1701.9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666.1원으로 가장 낮았다.
1월 둘째 주 평균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주와 동일한 배럴당 77.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5달러 오른 배럴당 90.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6달러 상승한 배럴당 112.2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 둔화, 미 달러화 가치 하락, 중국 코로나 방역 완화에 따른 석유 수요 개선 기대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