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4원 오른 1238.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7원 상승한 1240.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242.3원까지 올랐다가 이내 하락하며 123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어제 미국 증시는 ‘마틴 루터 킹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시장은 달러화가 17~18일 열리는 BOJ의 통화정책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OJ가 지난달에 이어 통화정책을 추가로 수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엔화는 지난 주 4% 가까이 오르는 등 강세를 지속했다. 중국의 주요 지수가 약세를 보이면서 역외위안화는 약세로 전환돼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을 더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이후 시장의 금리상승 압력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가운데 BOJ의 금융정책 추가조정 가능성이 급속히 확산됐다. 이는 일본 국채 10년물 선물금리에도 잘 반영되고 있는데 지난 12월 19일 0.65%에서 1월 11일 0.9%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국채 10년물 금리 상단이 0.5%인 점을 감안하면 시장은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당장 1월 회의에서 추가 정책 변경에 대한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향후 회의에 대한 여지를 남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