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 살렘의 한 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공화당 연례 행사에 참석해 연설했다.
그는 연설에서 2020년 대선에서 대결을 벌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한 뒤 "그들은 내가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이전 같지 않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나는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이동, 주 의사당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자신의 선거 운동을 지휘할 지도부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직후에 출마 선언을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외적으로 선거운동 일정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대선 후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공화당 내 경쟁이 서서히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력한 예비 후보인 디샌티스 주지사의 경우 플로리다 주의회를 통해 입법 성과를 추가로 만들어내고 5월 이후 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관측이 있다.
공화당 지지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의 지난 14~15일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를 기록하면서 디샌티스 주지사(31%)를 크게 앞서기도 했다.
최근 기밀문서 유출 문제가 불거진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자서전 출판 행사 등을 통해 유권자와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부 장관도 최근 새 책을 출간하고 몸풀기에 나선 상태다.
이밖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 등도 공화당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