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지난해 제조업 국내 공급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국산이 0.4% 줄어들 때 수입이 9.2% 뛴 결과다. 국내 제조업의 해외 의존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국내 내수 시장의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국내공급이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제조업 국내공급 가운데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31%를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2년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보면,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은 전년 대비 2.5% 늘었다. 제조업 국내공급의 전년 대비 증감률은 2019년 0.1% 증가를 기록하다 2020년에 마이너스(-1.3%)로 전화됐고, 2021년 역대 최고 상승폭(4.5%)을 기록한 이후에 2년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은 "국산은 화학제품·1차금속 등이 줄어 0.4% 감소했고, 수입은 전자제품·화확제품 등이 증가하며 9.2% 늘었다"고 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11.4(2015년=100)으로 지난해(108.7)보다 2.7%포인트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외국에서 들여와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의 가액(실질)을 나타낸 것으로, 내수 시장의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자료 통계청)
업종별로는 전자제품(14.1%)·자동차(9.1%)가 늘었는데, 외국에서 수입한 제품이 국내에 공급된 비중이 각각 20.8%·23.7%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1차금속은 국산(-5.1%)과 수입(-3.4%) 모두 줄며 1년 전보다 4.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은 31.2%로 2021년과 비교해 1.8%포인트 올랐다. 이 점유비는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3분기(30.2%)부터 여섯 분기 연속 30%대 수입점유비를 기록하고 있다(작년 4분기 31.1%).
수입점유비를 업종별로 보면 담배(30.3%), 의복 및 모피(37.7%), 전기장비(34.3%) 등은 전년보다 수입점유비가 상승한 반면, 석유정제(29.5%) 등은 하락했다.
재화 종류별로는 최종재(33.9%)가 1년 전보다 1.1% 증가했고, 중간재(29.7%)는 2.4%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