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실리콘 가치 부각 전망... 목표주가 27→28만원 상향(하나證)

올해 실리콘 가치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가 일각에서는 KCC의 목표주가가 27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KCC 목표주가 상승을 전망하면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KCC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76억원으로 하나증권의 추정치인 798억의 28% 밑돌았다"면서도 "이는 환율 하락 및 일회성 비용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견조한 흐름을 지속 중인 고부가 실리콘에 비해 범용 실리콘은 대규모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중국 수요 둔화로 범용 실리콘(DMC)은 하락했으나 원재료 메탈실리콘은 높은 수준이 지속된 탓"이라고 진단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KCC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75% 늘어난 1007억원으로 전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메탈실리콘은 고점 대비 약 20% 하락했으나 유가실리콘(DMC)은 저점 대비 반등하며 적자폭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부가 실리콘은 신규 수요처 확대로 타이트한 시장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메탈실리콘이 지난 2021~22년 높았던 이유는 중국의 탈탄소 정책과 이에 따른 전력난 영향 때문"이라며 "최근 중국의 최대 석탄 생산·발전,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 등 전력난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은 메탈실리콘 가격 안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 12월 DMC 가동률은 60% 초반으로 중국 수요의 소폭 회복만으로도 가격 반등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며 "배터리, 전기차향 판매를 위해 1년 넘게 진행된 미국 워터포드라인 전환 작업이 마무리되고 올해 본격 판매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