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안철수 각각 2.5%p 하락
천하람 5.6%p·황교안 2.1%p 상승
유승민 표심 절반 천하람 지지
나경원 표심 金·安·千에 각 20% 씩 분산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첫번째 TV토론에 앞서 천하람· 김기현·안철수·황교안 후보(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지도 설문조사에서 4자 대결과 양자 대결 모두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 선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15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발표됐다.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당대표로 김기현 후보(42.4%), 안철수 후보(30.1%), 천하람 후보(10.7%), 황교안 후보(9.0%) 순으로 지지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천 후보가 37.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안 후보(20.1%), 김 후보(4.1%), 황 후보(2.3%) 순이었다.
컷오프 직전에 실시된 지난조사(6일~8일)와 비교하면 김 후보와 안 후보 지지율은 각각 2.5%포인트 하락했고 천 후보는 5.6%포인트, 황 후보 2.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을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적극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59.6%, 안 후보 23.1%, 황 후보 9.3%, 천 후보 2.0% 등이었으며 소극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43.2%, 안 후보 28.2%, 황 후보 9.1%, 천 후보 7.6% 등으로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에서는 안 후보 25.6%, 천 후보 23.4%, 김 후보 21.2%, 황 후보 5.6% 등으로 안철수-천하람-김기현 3명의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지난조사의 동일 조건과 비교하면 안 후보 지지율은 8.3%포인트 하락했고 천 후보는 7.5%포인트 상승했으며 김 후보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특히 유승민 전 의원 지지층의 절반 가까이가 천하람 후보로 이동하고 나경원 전 의원 지지층은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에게 약 20%씩 각각 분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응답자 대상 8자 대결 조사와 4자 대결 조사 결과를 비교해보면 유 전 의원 지지층 48.6%는 천 후보 지지로, 16.7%는 안 후보 지지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된다.
또한 유 전 의원 지지층 29.8%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답하면서 30%에 가까운 유 전 의원 지지층이 지지할 후보를 찾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 전 의원 지지층의 표심은 안 후보와 김 후보, 천 후보에게 각각 약 20%씩 분산됐다. 나 전 의원 지지층의 23.9%는 안 후보에게, 21.1%는 김 후보에게, 20.9%는 천 후보에게 각각 이동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100%) 무작위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