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아시아 중앙은행들, 근원물가에 지속 대응 필요"

국제통화기금(IMF)은 근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로 내려오고 있다는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면,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 등이 블로그에 "가격 변동이 심한 항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가 여전히 목표치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헤드라인 물가가 둔화했더라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아시아 통화가치 반등과 세계 상품 및 운송 비용 하락으로 이익을 얻었으나 2차 효과에 대한 데이터는 여전히 엇갈리고 있으며 중국의 경제재개가 물가 상승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IMF는 "중앙행들이 물가 안정에 약속을 재확인해주는 등 신중한 행동을 해야 한다"며 "근원 물가가 목표치로 하락하고 있다는 명확한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블룸버그는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선 뒤, 이 같은 경고가 나왔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률에 더 큰 폭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4% 올랐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6%, 전월보다 0.4%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