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47% 선두…안철수 20%, 천하람 18%, 황교안 13% 오차범위 내 접전
安·千 오차범위 내 2%포인트 격차로 초접전
양자 대결 구도, 김기현 55%, 안철수 37%
◆…국민의힘 황교안·안철수·천하람·김기현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1일 대전시 동구 대전대학교맥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원 대상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압도적인 격차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당대회 레이스가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김 후보와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 간의 '1대 3' 구도가 형성되면서 천 후보와 안 후보의 '2위 다툼'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퍼블릭오피니언 의뢰로 18∼19일 국민의힘 당원 4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당대표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4.8%p)에서 김기현 후보 47%, 안철수 후보 20%로 나타나, 김 후보가 안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 천하람 후보 18%, 황교안 후보 13%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에서 김 후보가 크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가 선두로 앞선 가운데 다른 세 후보의 격차는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특히 안 후보와 천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었다.
김 후보는 결선투표 없이 과반 1위를 기록해 1차 경선에서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입장이지만, 나머지 3명의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을 고리로 공세를 펴고 결선 투표까지 끌고 나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후보는 결선 투표를 가정한 양자 대결 구도에서도 큰 격차를 보이며 우위를 점했다. 김 후보와 안 후보가 대결하는 경우 김 후보 55%, 안 후보 37%, 김 후보와 천 후보가 맞불을 경우엔 김 후보 63%, 천 후보 31%로 나타났다. 또 김 후보와 황 후보 대결에선 김 후보 52%, 황 후보 3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 당원 응답자 패널 863명 중 422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