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7%, 2주째 상승…'노조 강경 대응' 지지층 호응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며 30% 후반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월 21일~23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4주차 정례 여론조사(응답률 9.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7%,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로 나타났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지난 2월 3주차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35%→37%)했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58%→56%)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24%), '공정/정의/원칙'(8%), '경제/민생'(7%), '외교', '국방/안보'(이상 5%), '전반적으로 잘한다'(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8%), '외교'(10%), '독단적/일방적'(9%), '경험·자질 부족/무능함'(5%), '이재명 수사', '검찰 개혁 안 됨', '통합·협치 부족',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4%), '서민 정책/복지', '소통 미흡', '공정하지 않음'(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 '노조 대응'이라는 응답이 늘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건설 노조 폭력에 대해 '건폭'이라고 규정하고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등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면서 기존 지지층에게 강한 인상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설 이후 '경제/민생/물가'가 계속 1순위에 올라 있다. 독단·당무 개입 관련 지적은 잦아들었으며 지난주보다 '이재명 수사' 언급이 늘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4%, 정의당 4%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와 같았고 더불어민주당이 4%포인트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 성남 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서는 '구속 수사해야 한다' 49%, '안 된다' 41%을 기록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