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휘부에 검사 출신 첫 내정
◆…정순신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전국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 2대 본부장 최종 후보에 검사 출신 인사가 임명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을 지낸 정순신 변호사를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 후보자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 중으로 인선 절차를 마무리하고 정 변호사를 임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 지휘부에 검사 출신이 내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변호사는 오는 27일 국가수사본부장에 취임한다.
윤 대통령이 정 변호사를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하면 국가수사권의 두 축인 검찰수사와 경찰수사를 사실상 검찰이 맡게 되는 구도가 되는 셈이다.
정순신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은 1966년 부산에서 태어나 대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제27기) 수료 후 2001년 부산지검 동부지청에서 근무를 시작해 그 뒤 인천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 검사, 대전지검 홍성지청장,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 창원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하고 2020년 9월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했다.
국수본부장은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은 물론 3만명이 넘는 전국 수사 경찰을 지휘한다. 경찰수사와 관련해서는 개별 사건 수사에 관한 지휘권한을 갖고 있어 경찰청장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