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압도적 지지, 당 지도부의 강력한 리더십 기반"
천하람 "윤핵관이 쌓은 가짜 기득권의 성 날려버리겠다"
안철수 "총선 승리 이끌 당대표 성급하게 결정말아야"
황교안 "윤석열 정부의 성공 뒷받침할 수 있어"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3일 서울 마포구 채널A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후보, 김기현 후보, 안철수 후보, 천하람 후보. 2023.3.3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당원투표가 4일 시작된 가운데 당권주자들은 막판 지지층 결집과 표심 잡기에 총력을 펼쳤다.
김기현 당 대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높은 지지율이 갈등과 분열의 기운을 차단하고 단단한 지도부, 총선 승리에 올인할 수 있는 지도부를 탄생시킨다"며 "소중한 한 표로 국민의힘의 밝은 내일,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당 대표가 아니라 '당원 동지의 심부름꾼'이라는 생각으로 약속을 실천하겠다"며 "압도적 지지만이 하나 되는 국민의힘, 당당한 국민의힘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압도적 지지가 새롭게 출범하는 당 지도부의 강력한 리더십,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의 기반이 되며 '단단한 지도부, 총선 승리에 올인할 수 있는 지도부'를 탄생시킨다"고 주장했다.
천하람 후보는 페이스북에 "천하람 돌풍을 결선에서 민심의 태풍으로 만들어 윤핵관이 쌓은 가짜 기득권의 성을 완전히 날려버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총선 승리를 이끌 당대표를 성급하게 뽑을 일이 아니다. 9일 안철수·김기현의 양자토론을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며 "국민의힘 당대표는 3월 8일이 아니라 12일에 결정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음에도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참여한 단톡방에서 김기현 후보 지지와 저에 대한 비방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 일의 전모가 드러날 때까지 당대표를 뽑으면 안된다"고 호소했다.
황교안 후보는 상대 후보를 겨냥해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민주당의 집요한 공격으로 비대위로 가게 될 것이고 안철수 후보가 되면 우리 당의 정체성이 흔들릴 것이다. 천하람 후보가 된다면 민주당 2중대, 이준석 시즌 2가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선거인단 83만9569명은 이날부터 5일까지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다.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은 6~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동응답(ARS) 전화방식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결과는 전당대회가 열리는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발표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고, 11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ARS 투표를 진행해 12일 결과를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