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시장 90% 이상 사업자 참여
중도상환수수료와 상환가능여부 파악 후 대환대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12월 목표...온라인 비교부터 개시
◆…금융위원회는 금융회사 간 상환절차를 금융결제원 망을 통해 중계하고 전산화하는 시스템(대출이동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대환대출은 새로운 대출을 제공하는 금융회사가 소비자의 대출금을 대신 상환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위는 금융회사 간 상환절차를 금융결제원 망을 통해 중계하고 전산화하는 '대출이동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환대출 시스템에는 53개 금융회사, 23개 대출비교 플랫폼이 참여할 계획이다. 은행 전체(19개)와 비은행권 주요 금융회사(저축은행 18개, 카드 7개, 캐피탈 9개)가 참여해 전체 신용대출 시장의 90% 이상을 커버한다. 대출비교 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핀테크, 빅테크 등 23개사도 합류한다.
금융위는 금융회사가 플랫폼 사업자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합리적으로 결정되도록 유도해 금융소비자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금융업권‧금융상품별 수수료율을 구체적으로 공시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플랫폼에서 중도상환수수료와 상환가능여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원리금 등 일부 정보만 확인할 수 있으나 금융권의 정보 제공으로 중도상환수수료와 상환가능여부까지 확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간편한 대출이동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추진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1053.4조원) 중 주담대 비중은 약 76%(798.8조원)에 달한다.
다만 주담대의 대환대출은 대출금 상환 외에도 등기이전이 필요해, 금융회사 간 모든 절차를 온라인 구현하는 것은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온라인으로 주담대 상품을 비교하고 대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를 우선 구축하기로 했다.
플랫폼을 통한 주담대 대환대출은 12월내 개시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구축 계획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대환대출인프라 구축 개요. 금융위원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