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사진=DB]
배우 전지현씨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의 최고급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5명이 동시에 RSV(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9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강남의 H 산후조리원에 머물던 신생아 12명 가운데 5명이 RSV에 집단감염돼 3명은 인근 대형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해당 조리원에 대해 "감염병관리법, 모자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는 위반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H 조리원은 특실 기준 2주 이용료가 최대 2500만 원이며 일반실은 980만~1500만 원 수준으로 서울 강남 지역에서 2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산후조리원에 주로 발생하는 집단감염은 RSV와 로타바이러스다. RSV는 영유아에게 모세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고 로타바이러스는 급성 설사, 고열과 탈수를 일으켜 빨리 조치하지 않으면 하루 만에 숨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상혁 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장은 "밤이 되면 산모를 푹 자게 해주려고 아기들을 신생아실에 모아 재운다"며 "엄마는 좋을지 모르지만 아기는 항상 감염될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