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탬퍼드 병원 입구에 설치된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북미 법인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가 미국 북동부 코네티컷 지역 스탬퍼드 병원과 툴리 보건소 등 스탬퍼드헬스의 시설 2곳에 모두 2.7MW(메가와트) 규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공급·설치하는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를 준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연료전지는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면서도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분산전원이다. SK에코플랜트는 "화석연료와 비교해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배출이 현저히 적고 좁은 부지에서도 고효율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면서 "연료만 공급하면 전력생산이 가능해 태양광 등 다른 재생에너지원이 갖는 간헐성 문제에서도 자유롭고 도심지 등 전력수요지에 설치·운영할 수 있어 전력 계통 신설 부담도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전력공급이 잠시라도 끊길 경우 경제·사회적 피해가 막심한 데이터센터, 병원, 금융시스템 등 필수시설(Mission Critical)의 연료전지 기반 전력공급자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연료전지 분야 사업개발과 EPC부터 열 공급형 솔루션, 연료다변화 등 응용기술 개발 등 가치사슬과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의 EPC 노하우 등을 토대로 북미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
시장 공략은 연료전지 중 가장 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제조 역량을 토대로 전 세계 600여개 전력 다소비 고객에 전력을 공급 중인 블룸에너지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다. 두 회사는 지난 2018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왔으며 합작을 통해 국내에서만 약 380MW의 수주 실적을 확보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성공적인 연료전지 프로젝트 준공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블룸에너지와 함께 글로벌 연료전지 공급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