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2 全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 발표
디지털 금융이해력 점수 42.9점…고령층·저소득층·고졸 미만 낮아
금융상품 선택시 전문적인 정보보다 친구·가족·지인 추천에 의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2 全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은 66.5점으로 2020년 조사 65.1점 대비 소폭 상했다.
한은은 만 18~79세 성인 2400명에게 합리적이고 건전한 금융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 금융행동, 금융태도 등 금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면접 설문조사했다. 비교를 위해 2020년 조사 결과를 변경된 2022년 평가기준(OECD INFE)으로 재계산했다.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 2022년도 우리나라 성인(만18~79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6.5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금융지식이 75.5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행위 65.8점, 금융태도 52.4점 순이었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30~50대, 고소득층, 대졸이상 응답자의 점수가 높았다.
20대 65.8점, 30대 69.0점, 40대 68.9점, 50대 67.0, 60대 64.4점, 70대 61.1점이었으며 저소득층 63.2점, 중소득층 68.0점, 고소득층 68.7점로 조사됐다. 고졸미만 59.3점, 고졸 65.4점, 대졸이상 68.7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디지털 금융이해력 점수는 42.9점으로 일반 금융이해력 점수 66.5점을 크게 하회하며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70대 고령층 36.0점, 저소득층 39.4점, 고졸 미만 35.9점 등이 디지털 금융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 점수 66.5점은 2020년 65.1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던 70대(+6.4점), 고졸미만(+2.8점) 응답자 등의 상승폭이 커 계층별 격차는 축소됐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장기 재무목표 설정(48.0점), 평소 재무상황 점검(55.7점) 항목의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최근 2년간(2020년 9월~2022년 8월) 친구·가족·지인의 추천으로 금융상품을 선택한 경우가 58.4%로 금융기관 직원(46.2%), 전문잡지‧전문가(42.8%) 정보를 이용한 경우를 상회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이번 조사결과 등을 반영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기 금융·경제교육을 강화해 건전한 금융생활을 영위하는 경제주체로 육성 ▲최근 금융의 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 하에서 저소득층과 노년층의 합리적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 기본교육 강화 등 방향으로 금융·경제교육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재무상황 점검, 장기 재무목표 설정 등 바람직한 금융행위를 정착시키고 금융상품 선택시 과장광고 및 불완전판매 등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전문적인 금융정보를 활용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