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 순이익 3조4067억원...전년比 23.6%↓

총자산 232조원...1년새 11.9% 증가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1년 전보다 2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22년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에 따르면 여전사 148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40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95억원(23.6%) 감소했다.

작년말 기준 등록 여전사는 할부금융사 25개, 리스사 26개, 신기술금융회사 97개 등 총 148개사다. 1년 전보다 25개사 늘었다.

신기술금융회사가 보유한 특정 회사 주식의 평가손익 영향을 제외할 경우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다. 총수익은 22조3824억원으로 1년새 2조7632억원 늘었다. 이자수익(+1조6282억원) 및 리스(+1조57억원) ‧렌탈(+6987억원)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총비용은 18조9757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8127억원 증가했다. 이자비용(+1조2252억원), 리스(+8866억원) ‧렌탈(+5577억원) 비용이 늘어서다.

작년말 기준 여전사의 총자산은 232조원으로 전년말(207.4조원) 대비 24.6조원(+11.9%) 증가했다.

자동차 등 관련 리스자산 증가(+4.3조원) 및 할부금융자산 증가(+2조원), 기업대출 증가(+10조원)에 주로 기인했다.

작년말 기준 연체율은 1.25%로 전년말(0.86%) 대비 0.39%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4%로 전년말(1.33%) 대비 0.21%p 올랐다.

지난해 여전사는 대손충당금 6442억원을 추가 적립했다.

작년말 커버리지비율은 142.0%로 전년말(151.4%) 대비 9.4%p 하락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도 16.9%로 전년말(17.2%) 대비 0.3%p 하락했으나 규제비율(7%)을 웃돌았다. 레버리지배율은 6.4배로 전년말(6.3배) 대비 0.1배 상승했으나 규제비율(9배) 이내다.

금감원은 "올해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경기 하락 우려 등 대내외 경제·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도록 지도할 것"이라며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유동성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