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3년 2월 온라인쇼핑 동향
거래액 16.9조…1년 전보다 1조 넘게↑
◆…사진은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일본 나고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탑승수속 줄을 서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올해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7%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규제가 해제됨에 따라, 여행 등 분야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22년 2월과 비교해 7.5% 증가한 16조9369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1877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급증한데는 방역 규제가 풀린 영향이 컸다. 실제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1년 전보다 137.4%나 늘었다. 금액으로는 1조578억원이나 늘었는데, 이는 전(全) 상품군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통계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른 외부활동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했다. 온라인으로 장보기가 늘고, 선물하기의 편리성 등 영향으로 관련 상품 거래액도 늘었다. 음·식료품과 이쿠폰서비스 쇼핑은 각각 1년 전보다 8.3%(1637억원↑), 29.7%(1613억원↑) 증가했다.
거래액 기준으로는 음·식료품이 2조1302억원(12.6%)으로,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음식서비스는 2조186억원(11.9%),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1조8275억원(10.8%), 의복은 1조3421억원(7.9%)으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쇼핑 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했다. 2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5898억원으로, 전년(12조304억원)보다 4.6% 늘었다. 하지만 모바일쇼핑이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3%로, 전년(76.4%)보다 2.1%포인트 떨어졌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8.2%), 아동·유아용품(82.5%), 애완용품(80.2%) 순이었다.
한편 여러 종류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종합몰의 거래액(2월)은 10조7042억원으로 작년보다 5.7% 늘었고, 같은 기간 전문몰(거래액, 6조2327억원)도 10.8%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