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과점구조 심화…비대면전문사는 점유율 확대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比 20.1% 증가한 4780억원…손해율·사업비율 개선 영향
대형 4개사 5889억원 흑자…중소형사 1억 적자·온라인사 1108억원 적자
◆…사진=조세일보 DB
2022년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손해보험회사 12개사의 자동차보험 매출액(원수보험료)은 20조7674억원으로 가입대수 증가('21년 2423만대→'22년 2480만대) 등으로 전년 20조2774억원보다 약 4900억원(2.4%) 증가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의 시장점유율은 84.9%(0.2%p↑) 수준으로 과점 구조가 다소 심화되는 가운데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중소형사의 시장점유율은 감소한 반면 AXA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등 비대면전문사는 점유율이 6.2%로 전년대비 0.3%포인트(p) 확대됐다.
판매채널을 살펴보면 전통 판매채널인 대면·TM채널의 판매비중은 줄어든 반면 CM채널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최초로 30%를 돌파했다.
◆…손해율 및 사업비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2022년 손해율(발생손해액/경과보험료)은 81.2%로 전년 81.5%보다 0.3%p 하락했다. 보험가입대수 증가(57만대)로 보험료 수입은 증가(4900억원)한 반면 사고율은 감소해 손해율이 개선됐다.
사업비율(순사업비/경과보험료)은 16.2%로 전년 16.3%보다 0.1%p 떨어졌다. 판매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CM채널 비중 증가로 사업비율 하락 추세는 지속됐다.
회사 규모별 합산비율 및 영업손익을 살펴보면 대형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는 96.4%, 5889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중소형사(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롯데손보, MG손보, 흥국화재)는 100.0%, 1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온라인사(악사손보, 하나손보, 캐롯손보)는 112.0%, 1108억원 적자로 조사됐다.
◆…회사 규모별 실적지표 및 영업이익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행중인 제도개선 효과 및 보험사의 월별 손해율 등 시장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안정적인 손해율 관리가 지속될 경우 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 보상기준 합리화 및 취약계층을 위한 보험상품 개발 등의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