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은행 총격범 라이브 방송해…지난해 입사한 23세 남성

은행 직원 4명 사망·경찰 2명 포함한 9명 부상

총격범 진압과정서 사망…지난해 정규직 돼

미국 켄터키주에서 은행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해당 지점의 직원 4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2명을 포함한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총격범은 이 과정에서 상황을 라이브로 방송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 경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시내의 올드 네셔널 은행(Old National Bank)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총격범은 지난해 입사한 23세의 코너 스터전이라는 남성으로 자신의 총격 과정을 라이브로 방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진압과정에서 사망했으나 경찰의 대응에 사망한 것인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스터전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은행에서 인턴으로 일한 후 2022년 정규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격으로 은행 직원인 조슈아 배릭(40세), 토마스 엘리엇(63), 줄리아나 파머(45), 제임스 투트(64)가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는 경찰관 2명을 포함한 9명으로 인근의 루이빌 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 동 후 AR-15류의 반자동 소총으로 무장한 스터전에 대응 발포했으며 이과정에서 연방수사국도(FBI) 함께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디 버셔 켄터키 주지사는 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에서 사살된 은행 부서장인 엘리엇을 포함해 일부 피해자를 알고 있었다며 "끔찍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지난달에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사건으로 학생 3명을 포함한 6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