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5원 오른 1318.6원 마감…美 추가 인상 가능성 부각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318.6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4원 상승한 1318.5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320.8원까지 치솟았다가 소폭 내리며 131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17일(현지시각) 4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10.8으로 발표됐다. 시장 예상치인 -18과 3월 -24.6을 크게 상회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뉴욕 소재 2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확인하는데 이번 발표치는 5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한 것이다.

신규 수주 25.1(3월 -21.7), 배송 23.9(3월 -13.4)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크게 개선돼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고용과 노동시간은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며 고용 둔화를 시사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과 연준의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달러 강세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