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 "제3지대 신당, 쉽지 않을 것…대선 후보·조직·신박한 정책 있어야"

전날 금태섭 전 의원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밝힌 가운데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배 소장은 1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왜냐하면 금태섭 전 의원이 제3신당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역설을 했지만 금태섭 전 의원이 구실점이 된. 결국 제3당이 만들어지면 우리가 데이터상으로 보면 구심점이 있어야 된다"며 "적어도 대선후보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선에 나가서 한 25% 내외의 지지를 받을 정도의 구심점이 있거나 또 조직이 있어야 된다. 적어도 그와 함께 동행해서 정치를 꾸려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또 하나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 뭔가 좀 신박한 정책이 있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크롱이 정당을 새롭게 꾸려서 끌고 갈 수 있었던 이유는 마크롱식 정책이 있는 것, 중도 성향의"라며 "또 이탈리아의 오성 운동 정당이 바람을 일으켰던 것은 오성 운동 정당만의 독특한 정책이 있었을 것"이라고 집었다,

이어 "다섯 개의 별 오성. 그러니까 통신비 대폭 삭감하겠다. 물 수질이 왜 이렇게 안 좋냐. 마시는 건강한 물 제공해 주겠다 그렇게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는데 지금 금태섭 의원이 마음먹고 김종인 박사가 마음먹는다고 해서 금 나와라 뚝딱 금태섭 나왔습니다 이렇게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배 소장은 "이게 참 쉽지만은 않은 게 제가 추상적으로 말씀드린 게 아니라 뉴스핌의 조사에서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이 13.8인데 지역구에서 10%대 득표를 내서는 당선이 못 된다"며 "지금 소선거구제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비례정당으로 가서 어떻게 해 볼 수 있냐, 그것도 쉽지가 않다. 왜? 기존 정당들이 있으니까"라며 "이게 연동형으로 가서 득표율이 낮은 정당에 몰아주지 않는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지금 제도적으로 선거법이 개정될 수 있느냐. (개정될 수)없기 때문"이라며 "또 학습효과 때문에. 이미 자민연도 그렇고 지역정당 아니면 그냥 몇 명 나와서 바람 일으켜서 잘 안 됐던 그런 기억이 있어서 쉽지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