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조치 완화됨에 따라 봄철 호흡기 바이러스 증가 양상
◆…마스크 벗자 독감 환자수 반등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유행 이후 시행했던 방역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봄철 호흡기감염병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21일 질병관리청은 올해 15주차(4월 9~15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18.5명으로 직전 주(15.2명)보다 3.3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한달 전인 11주차(3월 12~18일) 11.7명보다 58.1%나 늘어난 수치며 이번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4.9명)의 4배 가깝게 증가했다.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 수는 15주차 2201명으로 2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 리노바이러스(701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567명),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470명)도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질병관리청
같은 기간 영유아 및 학령기 연령대를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38.2명으로 가장 높았고 △13~18세 21.8명 △1~6세 21.0명 △19~49세 20.0명 순이었다. 특히 7~12세는 14주차(25.8명)보다 12.4명이나 늘었다.
3월 개학시기와 맞물려 전반적으로 호흡기감염증 환자 증가가 지속되면서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과 유사한 규모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전·후 손씻기의 생활화, 기침예절 실천,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면서 "발열 및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