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본인 사법리스크 때문에
정치적 부담 송영길이 다 짊어지게
'조기 귀국' 극단적 카드 던져, 굉장히 매정해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유튜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조기 귀국한 가운데 송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잘못과 정치적인 부담을 전부 대속하는 상황이 됐으며 송 전 대표가 조기 귀국해 '돈봉투' 의혹을 뒤집어쓰도록 이 대표가 연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24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캠프에서 돈봉투 살포 혐의가 있었기 때문에 최종적인 정치적 책임을 송 전 대표가 짊어져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마는 이재명 대표의 잘못을 송영길 대표가 대신 짊어지는, 대속하는 느낌도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왜 그러냐면 이재명 대표는 이 돈봉투 혐의와 관련돼서 본인이 직접 돈봉투를 받았다는 혐의가 있는 분들을 징계하거나 처벌하거나 탈당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무래도 본인에게 사법리스크가 향해 있고 본인의 사법리스크는 민주당이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부결이 됐기 때문에"라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 본인의)체포동의안이 부결됐기 때문에 본인도 이 사법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다른 의원들을 향해 '징계받아야 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그렇다고 유야무야 넘어가서 '이거는 정치탄압입니다' 하기에는 지금 여론이나 상황이 결코 녹록지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이런 생각을 했을 것. '빨리 송영길 대표가 와서 나의 곤란함을 해결해 달라'라는 생각이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 이야기는 뭐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직접 징계를 하거나 넘어갈 수 없는 상황에서, 송 전 대표가 한국으로 귀국해 이 모든 책임을 (스스로) 짊어지고 검찰 조사 받는 방법이 이재명 대표는 돈봉투 혐의에서 지금 본인이 한 발짝 비껴나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저는 그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송영길이라는 사람이 이심송심이라고 불릴 만큼 이재명 대표와 가깝다고 알려졌는데 조기 귀국이라고 하는 굉장히 극단적인 선택을 이재명 대표가 던진 것"이라며 "정치적 보폭 제한"이라고 말했다.
이어 "빨리 올 거야, 말 거야. 이거를 이재명 대표가 송영길의 보폭을 정해버렸다"라며 "그러다 보니까 송영길 대표는 여론의 압박도 느끼면서 빨리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서 결국 이재명 대표가 짊어져야 되는 정치적 부담감을 송영길 대표가 온전히 다 짊어지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에 "저는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잘못 역시도 어떤 정치적인 부담 역시도 전부 대속하는 상황이 됐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영길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가깝다는 이야기를 드린 건 아니고 적어도 전직 대표와 현직 대표 그리고 모종의 어떤 유대관계가 없지 않으실 텐데 조기 귀국이라는 카드를, 극단적인 카드를 이재명 대표가 송 전 대표에게 직접 던져버렸다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굉장히 매정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게다가 이재명 대표는 특별기구를 만들 수가 없다. 왜? 특별기구 만들어서 다른 의원들만 처벌한다 그러면 당연히 '왜 나한테만 그래, 당신은 왜 이렇게 해' 이런 이야기가 나올 것이기에"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재명 대표가 자기 손에 피를 묻히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송영길 대표가 조기 귀국함으로써 완성되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스스로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송영길 대표가 온전히 자기 손에 피를 묻히면서 자기 손에 피를 뒤집어쓰면서 돈봉투 의혹을 뒤집어쓰는 걸 이재명 대표가 연출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