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조건 24개월 연속 ‘악화’…전년比 5.1%↓

수출물량지수 2.4% 하락…수출물가지수 13.5%↓

수입물가지수 6.6% 내려…소득교역조건지수 7.4% 하락

교역조건이 24개월 연속 악화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큰 폭으로 내리며 전년동월대비 5.1%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의하면 3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3.01을 기록했다. 상품 100개를 수출하면 83.01개를 수입할 수 있어 교역조건이 악화됐다고 볼 수 있다.

3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11.3%)이 수입가격(-6.6%)보다 더 크게 내려 전년동월대비 5.1% 하락했다. 24개월 연속 내렸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7%% 떨어졌다.

3월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2.4% 내린 130.36을 기록했다. 한 달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3.5% 내린 133.28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하락했다.

3월 수입물량지수는 전기장비, 기계 및 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제1차 금속제품, 광산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보합세를 보이며 135.63을 기록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전기장비,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6.6% 내린 167.04를 기록했다. 한 달만에 하락 전환했다. 3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2.4%)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5.1%)가 모두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7.4% 떨어진 108.21을 기록했다. 14개월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