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3년 2월 인구동향' 발표
◆…출생아가 사망자를 밑도는 '인구 자연감소'가 40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수원광교 베이비페어'에서 관계자가 다양한 양말과 옷 등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출생아가 사망자를 밑도는 '인구 자연감소'는 40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사망자 수는 2만7390명으로, 2022년 2월(2만9295명)과 비교해 1905명(-6.5%) 감소했다.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은 7.0명으로 1년 전(7.4명)보다 0.4명 줄었다. 통계청은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강원·전북 2개 시도는 늘었고, 서울·부산 등 15개 시도는 줄었다"고 했다. 사망자가 가장 적은 곳은 세종(112명), 제주(364명) 순이었다.
2월 출생아 수는 1만9939명으로, 작년 2월과 비교해 766명(-3.7%)이 줄었다. 월 출생아수가 2만명에 못 미친 것은 역대 일곱 번째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1명으로 지난해보다 0.2명 감소했다. 1~2월 누적 출생아는 4만3118명으로, 1년 전(4만5370명)보다 5.0% 줄었다. 시도별 조출생률이 낮은 지역은 전북(4.0명)이었고, 세종은 9.4명으로 가장 높았다.
◆…(자료 통계청)
2월 기준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마이너스(-) 7452명으로, 2019년 11월 이후 40개월째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1~2월 누적 인구 자연증가분은 마이너스 1만6976명이다. 통계청은 "시도별로는 대전·세종 등 3개 시도는 자연증가, 서울·부산 등 14개 시도는 자연감소했다"고 밝혔다.
출산의 선행지표인 혼인은 늘었다. 12월 혼인 건수는 1만7846건으로, 1년 전보다 2541건 증가했다. 2월까지 누적(3만5772건) 기준으로도 전년(3만58건)보다 19.0% 늘었다. 이혼(2월)은 7228건으로 전년보다 92건 증가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3월 이동자 수는 58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3% 증가했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은 인천이 2839명·경기가 2315명 등 7개 시도에서 순유입이, 경남(-2116명)·광주(-1272명) 등 9개 시도에서는 순유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