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원숭이 두창 감염에 대한 안내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전파 사례로 추정되는 엠폭스(원숭이 두창·MPOX)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돼 국내 감염자는 총 42명이 됐다.
질병관리청은 경기 1명, 인천 1명에서 엠폭스 환자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국내 감염자가 총 42명이 됐다고 28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2명은 모두 내국인이다. 이들 중 1명은 의심 증상(발진·발열) 발생 후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스스로 신고했고 나머지 1명은 의료기관을 통해 신고가 이뤄졌다.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전해졌다.
엠폭스 최장 잠복기인 증상 발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었고, 국내에서 위험 노출력이 확인돼 국내 발생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방역당국은 확진환자의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 국내 첫 엠폭스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7일부터 27일까지 3주 동안 엠폭스에 확진된 사람은 모두 37명이 됐다. 올해 3월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5명은 해외 유입이었고 나머지 확진자들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등 현 방역 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의심 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