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영 PD, 김호중 콘서트 연출 비하인드 "아리스트라…김호중 인생 담았다"

가수 김호중의 첫 전국투어 단독 콘서트 '아리스트라(Aristra)'를 연출한 권재영 PD가 유리상자 이세준과 함께 공연 뒷이야기에 대해 털어놨다.

권 PD는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권PD의 아름다운 구설'에서 공개된 '트바로티 김호중의 첫 단독쇼!!! [Aristra]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연출한 권PD가 직접 밝히는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아리스트라'라는 콘서트 타이틀이 정해진 이유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권 PD는 "공연명은 자신이 만든 게 아니"라며 "김호중이 자신의 팬클럽 아리스에서 착안해 '팬분들은 나의 음악을 완성시켜 주는 존재, 즉 음악을 완성시켜 주는 오케스트라'라는 뜻을 담아 직접 지은 타이틀"이라고 설명하며 그의 남다른 팬사랑을 부각했다.

이어 그는 "당시 공연의 주제를 기획하며 '시상식에서 단 한 번 밖에 못 받는 상, 신인상'을 생각했다"며 "이번 밖에는 못 하는 내용을 만들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싶었다"며 "김호중의 역사를 콘서트 전체에 담기로 정하고 그의 인생에서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크게 4개의 파트에 나눠 담았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또 '아리스트라' 공연 오프닝에서 화제가 됐던 김호중의 군무 무대에 대해서는 "김호중이 리프트 위에서 댄서들을 지휘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영화 '위대한 쇼맨'에서 영감을 받은 연출"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밖에도 권 PD는 52인조 오케스트라 편곡과정과 공연 당일 관현악단 지휘를 맡은 이경구 지휘자와 장지원 음악감독에 대한 이야기, 마이클 잭슨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착안한 연출 등에 대한 뒷이야기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