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한제당·삼양사·경인양행 등 설탕주 강세
세계 설탕가격지수 2011년 10월 이후 최고치 기록
지난달 세계 설탕가격지수가 11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관련주가 8일 국내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제당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7% 상승한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삼양사(8.04%), 경인양행(6.74%), 보락(5.98%)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대한제당은 설탕 제조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설탕을 포함한 식품부문 매출은 총 매출의 5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삼양사와 함께 국내 제당 산업을 삼분하고 있고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은 21.4%를 기록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설탕 가격 지수는 전월(127.0포인트) 대비 17.6% 상승한 149.4포인트를 기록하면서 2011년 10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세는 주요 생산국들의 생산량 하향 전망에 따른 국제 공급량 부족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인도 및 중국에서 설탕 생산량 전망이 계속 하향하는 가운데 태국과 EU의 생산량도 기대 이하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브라질의 경우 강우량 증가로 수확이 지연되었으며, 국제 원유가 상승과 미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강세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