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특위는 6~7일 이틀간 인사청문회를 열어 전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업무수행 능력을 검증한다.
특위는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8일 본회의에서 전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처리키로 했다.
특위는 또 국회가 추천한 목영준(睦榮埈) 이동흡(李東洽)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경우 오는 11~12일 청문회를 각각 개최한 뒤 19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국회 법사위는 특위와는 별도로 5일부터 사흘간 전체회의를 열어 대통령과 대법원장이 각각 지명한 3인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인사청문회는 5일 김종대(金鍾大.대법원장 지명) 후보자를 시작으로 6일 김희옥(金熙玉.대통령 지명), 7일 민형기(閔亨基.대법원장 지명) 후보자의 순서로 진행된다. 법사위는 8일 전체회의에서 3인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국회 추천과 달리 대통령과 대법원장이 지명한 후보자의 경우 별도로 임명동의 여부를 묻는 표결절차 없이 법사위에서 채택한 인사청문보고서를 본회의에 보고하는 과정만으로 인사청문회 절차가 마무리된다.
한편 이번 청문회에서는 전 후보자를 둘러싼 코드인사 논란이 최대 쟁점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사법시험 17회 동기인 전 후보자가 재판관으로 재직하면서 참여정부의 정책노선과 궤를 같이하는 의견을 많이 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나라당 특위간사인 엄호성(嚴虎聲) 의원은 "전 후보자의 코드인사 논란에 대해서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또한 법관 재직시 기관의 장을 맡은 경험이 없는 전 후보자가 소장으로서의 역량이 충분한지도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당 특위간사인 우윤근(禹潤根) 의원은 "25년 이상 법관생활을 해온 전 후보자가코드인사라는 주장은 근거없는 정치공세"라며 "청문회를 통해 자질이나 가치관 등 정책중심의 검증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