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부터 확산…전세계 감염 8만7천명·사망 140명
올해 들어 진정태세…감염자, 3개월간 90% 감소해
◆…WHO(세계보건기구)가 11일(현지시간) 엠폭스(원숭이두창)의 국제보건비상사태를 약 10개월만에 해제했다.<사진 픽사베이>
WHO(세계보건기구)가 11일(현지시간) 100개국 이상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바이러스성 질병인 엠폭스(원숭이두창)의 국제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약 10개월만에 해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WHO 산하 엠폭스 비상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이 질병에 대한 비상사태 종료를 선언했다. 이는 지난해 7월 WHO가 엠폭스를 국제 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한지 약 10개월만이다.
이날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를 선언하게 돼 기쁘다"면서도 "엠폭스와 코로나19의 비상사태가 모두 끝났지만 두 바이러스의 위협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체액 등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확산돼 독감 증상과 수포성 발진 등 피부 병변을 일으키는 엠폭스는 애초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이었지만 지난해 5월경부터 유럽, 북미 등 여타 지역에서 동성 남성 간 성적 접촉 과정에서 감염사례가 확인되며 확산이 시작됐다.
WHO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022년 초부터 올해 5월 8일까지 전 세계에서 약 8만7000건 이상의 감염자와 140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확산세가 빠르게 진정되는 상황이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3개월간 엠폭스 감염 사례가 직전 3개월에 비해 거의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니콜라 로우 WHO 엠폭스 비상위원회 부위원장은 응급조치에 의존하기 보다는 엠폭스의 장기적 공중보건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전략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WHO 측은 세계적 확산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엠폭스가 발생해온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동안 이 문제를 다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WHO 산하 엠폭스 비상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이 질병에 대한 비상사태 종료를 선언했다. 이는 지난해 7월 WHO가 엠폭스를 국제 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한지 약 10개월만이다.
이날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를 선언하게 돼 기쁘다"면서도 "엠폭스와 코로나19의 비상사태가 모두 끝났지만 두 바이러스의 위협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체액 등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확산돼 독감 증상과 수포성 발진 등 피부 병변을 일으키는 엠폭스는 애초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이었지만 지난해 5월경부터 유럽, 북미 등 여타 지역에서 동성 남성 간 성적 접촉 과정에서 감염사례가 확인되며 확산이 시작됐다.
WHO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022년 초부터 올해 5월 8일까지 전 세계에서 약 8만7000건 이상의 감염자와 140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확산세가 빠르게 진정되는 상황이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3개월간 엠폭스 감염 사례가 직전 3개월에 비해 거의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니콜라 로우 WHO 엠폭스 비상위원회 부위원장은 응급조치에 의존하기 보다는 엠폭스의 장기적 공중보건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전략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WHO 측은 세계적 확산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엠폭스가 발생해온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동안 이 문제를 다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