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대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등 거론”
“대통령 지시만 이행할 행동대장 장관 임명하겠다는 것”
“이태원 참사 159명 죽음에 누구의 책임도 묻지 않은 것과 너무도 대조적”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개각 단행설에 대해 국민 눈에 가장 변화가 필요한 1순위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직격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1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곧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국민 눈에 가장 변화가 필요한 1순위는 민의는 뒤로 한 채 남 탓만 하며 전 정권 성과 뒤집기에만 골몰하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개각 대상으로는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등이 거론된다"며 "그런데 이들의 교체 사유가 기가 막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체부 장관은 정권에 비우호적인 가짜뉴스 대응과 언론의 좌편향 시정 노력이 미흡했다는 이유이고, 노동부 장관은 주 69시간제 관철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복지부 장관 역시 간호법 본회의 통과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밀어붙이라는 지시를 과감하게 이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책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인사권을 무기 삼아 공무원을 겁박하더니, 개각을 통해 국민의 뜻은 무시하고 대통령 지시만 막무가내로 이행할 행동대장 장관을 임명하겠다는 것이냐"고 짚었다.
강 대변인은 "이태원 참사 159명 죽음에 누구의 책임도 묻지 않은 것과 너무도 대조적"이라며 "국민께서 책임을 물으라던 대통령 후배 장관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의 탄핵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믿음을 보여주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전 정권과 야당 탓으로 일관했던 지난 9일 국무회의에 이어 윤석열식 독선과 폭주가 정점을 향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한편, 11일 한겨레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다녀온 뒤 첫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등 3개 안팎의 부처가 대상으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