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랩스 "공간 통합제어 플랫폼으로 '공간 AIoT기업' 역량 강화"

HDC랩스가 이달 두 개의 공간운영플랫폼인 가칭 CSP(Commercial Space Platform, 상업공간운영플랫폼), RSP(Residential Space Platform, 거주공간운영플랫폼)를 론칭하고 공간 AIoT 기업 역량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HDC랩스는 지난 2021년 12월 HDC그룹의 HDC아이콘트롤스가 HDC아이서비스를 흡수 합병해 출범한 기업이다. 회사측은 "합병 약 1년 5개월 만에 7000억원대 매출이 전망되며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두 조직의 합병 시너지와 사업 부문별 밀착 관리, 상품과 서비스 다각화 추진으로 합병 전 HDC아이콘트롤스 2700억원 대비 월등한 규모의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CSP와 RSP는 시설·보안·에너지 등 모든 건물 관리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제어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기존 시스템의 데이터 수용 한계성을 클라우드화로 개선해 초대형 건물과 전국 여러 지점을 거느린 프로젝트에도 적용 가능하게 구축됐다. 엔지니어링 셋업 표준화를 통해 작업 소요 기간을 4분의 1 수준으로 절감했고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ECM(Energy Conservation Measure, 에너지최적 절감기법) 기능의 업그레이드로 에너지 사용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함으로써 제로에너지 건물을 실현할 수 있게 돼 건물관리 종합 컨설팅이 가능한 토탈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는 게 HDC랩스의 설명이다.

이 플랫폼은 서울 서초동 랩스타워 HDC랩스 사옥에 지난 3월부터 테스트 적용돼 에너지 절감, 공기질 관리, 소방안전 관리 등 의 최적 사무환경 구현을 마쳤으며 이를 데모로 하반기부터 전 사업장 확대 및 대형 거래선 신규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DC랩스는 핵심 기술의 내재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R&D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국내 과학기술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사내 개발자를 AI 전문가로 양성한 1기는 CCTV 기반 건설 현장 안전 관제 시스템, 얼굴인식 출입 시스템, 부동산 트렌드 서치 시스템 등을 연내 상용화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시작된 2기는 HDC랩스뿐만 아니라 HDC현대산업개발, HDC아이파크몰, HDC현대EP, 부동산R114로 선발 대상을 확대해 AI 핵심 기반 기술을 적용한 계열사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고 HDC그룹의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창의적인 조직 문화 조성과 신사업 발굴을 위한 사내벤처제도 SIL(Start-Up In LABS)도 운영 중이며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채용 설명회도 진행했다.

HDC랩스 관계자는 "합병 조직의 화학적 통합과 관리 안정화를 통해 HDC그룹의 시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합병 당시 밝혔던 기업가치 1조원을 목표로 달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