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상장사 순이익 18조8424억원...1년새 '반토막'

순이익 TOP5 현대차, 기아, 삼성전자, 한화, 현대모비스

강원랜드, AK홀딩스, 호텔신라 등 57개사 흑자전환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SK스퀘어 등 76개사 적자전환

코스피 상장기업 622개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8조8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상위 5개사는 현대자동차(3조4194억원), 기아(2조1198억원), 삼성전자(1조5746억원), 한화(1조1553억원), 현대모비스(8418억원)였다.

한국거래소가 17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년 1분기 결산실적'에 의하면 코스피 상장기업 622개사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697조3744억원)은 1년 전보다 5.6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25조1657억원)과 순이익(18조8424억원)은 각각 52.75%, 57.6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61%, 순이익률은 2.70%로 전년보다 낮아졌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를 제외해도 연결 매출액(8.22%)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34.57%) 및 순이익(-43.31%) 모두 큰 폭 감소했다.

순이익 상위 10개사는 현대자동차, 기아, 삼성전자, 한화, 현대모비스, POSCO홀딩스(8403억원), 삼성물산(7519억원), LG화학(6691억원), LG에너지솔루션(5620억원), LG전자(5465억원)였다.

뒤이어 GS(5211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52억원), LG(4646억원), 삼성SDI(4645억원), 케이티(3096억원), SK텔레콤(3025억원), 다우기술(2998억원), HMM(2853억원), 현대글로비스(2836억원), 케이티앤지(2742억원)가 순이익 상위 2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순이익 흑자기업은 470개사(75.56%)로 전년 대비 19개사 줄었다. 강원랜드, AK홀딩스, 호텔신라 등 57개사는 흑자전환했고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SK스퀘어 등 76개사는 적자전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전기가스업 등 10개 업종에서 연결 매출액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운수장비, 기계 등 5개 업종은 증가한 반면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 12개 업종은 감소했다.

운수장비, 기계 등 3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 14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금융업 42개사의 영업이익(9.57%) 및 순이익(10.94%)은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