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7,8월 경상수지 적자‥9월이후 흑자 이을것"-조세일보모바일

이달말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 발표할 예정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7일 "휴가철 해외여행 증가와 같은 계절적 요인에 따라 경상수지가 7월 2억1000달러 적자에 이어 8월에도 적자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자동차 파업에 따라 상품수지 흑자폭이 크게 축소된 반면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확대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차관보는 그러나 "9월 이후에는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차관보는 경기상황과 관련 "7월 들어 자동차 파업, 집중호우 등 일시적 불규칙 요인으로 조정을 받는 국면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일부에서 지적하고 있는 경기 급락 가능성 등 진단을 성급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요인들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8월 지표추이 등을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며 "현재까지 수출이나 속보지표 등을 점검해보면 실물지표들이 점차 본래의 흐름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경제정책에 대해 "거시정책의 큰 틀은 그간의 기조를 유지하되 부문별 미세조정을 통해 부진한 모습을 보완해 나가겠다"면서 "우선 수해복구사업과 SOC 등 재정사업 집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업의 창업에서 퇴출까지 가치창출활동 전 단계에 영향을 미치는 규제와 정책을 개선해 투자활력 제고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꾀할 것"이라며 "이달 말까지 세부과제 및 구체적 실천계획을 담은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차관보는 현재 진행중인 한미 FTA 3차 협상과 관련해서는 "미국측에 1차 관세 양허안 개선과 공산품, 섬유류의 조기관세 철폐를 요구하고 우리 측 민감품목에 대한 양허제외와 장기 이행기간 설정 등을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비스·투자분야에서는 전문직 및 해운 서비스 등 우리측 관심분야의 대미 진출여건 개선과 함께 주정부의 내주민 대우 적용배제 등 '비합치 조치' 실태의 구체적 적시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석동, "7,8월 경상수지 적자‥9월이후 흑자 이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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