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위기 본질은 유럽 안보 거버넌스 갈등 떄문”
EU “中, 러에 무조건적인 철수 필요성 상기시키길”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해 유럽 순방길에 오른 리후이 중국 특사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에서 관련 회담에 참석했다.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묻는 질문에 "우크라이나 위기의 본질은 유럽 안보 거버넌스의 갈등 때문"이라고 답하며 "우크라이나 위기는 피할 수 있는 비극이었지만 오늘날의 상황까지 발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위기에 있어 중국의 입장은 항상 사안 자체에 기초하고 있으며 확고하게 평화와 대화 역사적 올바름의 편에 서서 평화 회담을 추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후이 중국 특사는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유럽 5개국을 순방하는 일정에 올랐으며 오늘 26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한다.
리후이 특사는 지난 16~17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으며 전날 24일에는 독일에서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과 양국의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유럽연합(EU)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에 있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EU는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국제적으로 인정된 우크라이나 국경 내 모든 군대와 군사 장비를 포함한 조건 없는 철수를 통해 주권, 독립, 영토 보전 원칙을 존중해야 할 필요성을 (중국이 러시아에) 상기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