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인신공격, 욕설, 단호한 조치 필요…이미 감찰 제명 절차 밟고 있어"
"이원욱 감찰 지시는 아냐…확인되지 않은 사실 공개는 팩트체크 대상"
"'개딸로 단정해 공개한 것'에 대해선 '경위 파악 지시' 있었다"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당원 아니라 공개 논의 없을 것"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받은 '욕설 문자'에 대한 당내 감찰 결과 당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좋은 정치를 하고자 하는 젊은 청년들 중 많은 이들이 개딸"이라며 "개딸이라고 뭉뚱그려서 매도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개딸이라고 얘기해서 감찰을 지시하고 찾아봤더니 당원도 아니던 사람이었다"며 "이원욱 의원을 공격했던 사람이 당원이었던 사람도 있다면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인신공격, 욕설, 이런 부분에서는 단호하게 조치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며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욕설하거나 인신공격 하는 당원에 대해서는 감찰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제명하는 절차를 밟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응천, 이원욱 의원이 이 대표가 개딸들과 절연하고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도 그만두고 팬덤 옹호 발언 정치인에게 공천 불이익을 주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그분의 주장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욕설하고 이런 사람은 개딸이라고 지칭하다 보니 그 개딸 이름이 '개혁의 딸', '개혁의 아들' 이런 이름이다.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재명이네 마을이 지지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많이 모이는 곳이긴 하다. 조응천 의원이나 여러 사람이 문제 지적을 하니 어떤 상황인지 한 번 더 체크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이원욱 의원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는지 묻자 "이 의원에 감찰을 지시했다는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당원들이 아닌데 이 사람은 개딸이다, 이 사람은 당원이다, 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갖고 공개적으로 얘기한다면 이것도 팩트체크가 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공개적으로 한다면 체크해 나가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억지를 부리는 것이라면 감찰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원욱 의원이 개딸로 단정해서 공개한 부분이 어떻게 된 건지 경위 파악 지시는 있었다는 건가 재차 묻자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사실상의 감찰 지시로 해석할 여지가 있지 않나 묻자 "욕설과 험한 얘기들이 있었기 때문에 감찰 지시를 하고 보니 당원이 아닌 다른 사람의 문자였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해야 되는 것"이라며 "개딸을 무작정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보면 된다"고 답했다.
한편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관련해 "우선 당원은 아니라서 공개적인 논의 등은 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자율적으로 의견 개진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돼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검찰에서 내놓은 체포영장의 내용을 보니 녹취 내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녹취 내용이 단편적이고 짜집기한 부분들이 있어 일부분이 잘려나가 전체 녹취가 아닌 것이다. 어떤 특정한 날짜나 확실한 증거 등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두 분은 그것에 대해 탄압이고 맞지 않다고 문제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