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손보, 여행자보험 출시 임박... 업계 판도 흔들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카카오손보)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까지 여행자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빗장이 풀리면서 여행자보험도 덩달아 인기가 높아지자 생활밀착형 상품을 본격적으로 늘리면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손보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 달 초까지는 여행자보험 출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품은 카카오페이가 발표한 보험 사업 차별화 전략에 맞는 특성을 반영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여행자보험은 모바일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모바일 플랫폼에 강점을 가진 카카오손보가 여행자보험을 판매한다면 해당 상품을 통해 MZ세대를 공략하던 기존 보험사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카카오손보가 빅테크 그룹 카카오의 후광에 힘입어 보험업계의 경쟁을 활성화시키는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최근 매각설까지 돌면서 빅테크 디지털 손보사로서의 혁신적인 이미지가 퇴색해 카카오손보의 진로가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카카오손보는 최근 최세훈 대표 주관으로 경영전략 회의를 열고 이르면 5월 말, 늦어도 6월 초까지 여행자보험을 판매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또한 카카오페이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교‧추천 서비스 시작에 대비해 통합적인 사용 경험 제공을 준비 중이며 카카오페이의 생활 밀착 금융 생태계를 기반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험이 필요한 순간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차별화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손보는 사용자가 보장 항목과 보험료를 직접 정하는 보험, 여러 사람이 모이면 할인받는 보험, 자동 청구 등 새로운 시도로 기존의 보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손보 관계자는 "어떤 보험을 '팔지'보다는 '어떻게' 보험의 가치를 전달할지에 대해 보다 고심하는 중"이라면서 "조만간 생활밀착형 상품 출시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