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피해 미사일 10발, 이란제 샤헤드 드론 23대, 정찰 드론 2대 격추
하르키우·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의 목표물 타격
◆…2023년 5월 26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가운데 러시아 미사일 공격 후 도시 상공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로이터 제공]
우크라이나가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드니프로, 동부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미사일 10발과 드론 20대 이상을 격추했다.
26일 (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Volodymyr Zelenskiy)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북동부 도시 하르키우 외곽에서 석유 저장고가 두 차례 타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으며 석유 제품을 펌핑하는 장비가 손상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샘 공격 과정에서 러시아 남서부 카스피해에서 발사된 미사일 10발과 이란제 샤헤드 드론 23대, 정찰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이달 들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강화해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앞서 물류와 인프라 시설을 주로 공격한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전날 오후 10시경(1900 GMT)부터 시작해 이날 오전 5시까지 총 17발의 미사일과 31기의 드론이 발사됐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여러 대의 드론과 미사일이 하르키우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즉각적인 소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니프로페트로우시크 지역 주지사인 세르히 리삭(Serhiy Lysak)은 텔레그램 메시지 앱에서 "매우 힘든 밤이었다. 시끄러웠다. 적이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 지역을 대량 공격했다"고 말했다.
리삭(Lysak)은 "운송 회사와 주유소를 포함한 여러 주택, 자동차, 민간 기업이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 관계자들은 쇼핑몰 지붕, 개인 주택, 여러 대의 자동차가 손상되었다고 말했다.
하르키우 (Kharkiv) 지역의 주지사는 또한 여러 개인 주택과 산업 시설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15개월 전부터 본격적인 침공을 시작한 러시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수백 차례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주요 인프라와 전력 시설을 파괴하려 했다고 전했다.
군 당국자들은 미사일 공격의 초점을 우크라이나의 반격 준비를 방해하기 위해 전환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