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점에서 반격 시작"
"대반격...특정한 날·시간에 시작되는 이벤트 아냐"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바흐무트 건물 사진=로이터통신
러시아군의 공세에 밀려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를 사수하는 데 주력했던 우크라이나가 이미 대반격을 감행하기 위한 예비작전은 시작됐다고 밝혔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인터뷰에서 러시아 점령군으로부터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대대적인 공세가 "내일, 모레 또는 일주일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닐로프는 대공세 결정에 "우리는 결코 잃어서는 안 될 역사적 기회이며 절대로 실수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전쟁의 전체적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최근 방어에만 주력해왔던 우크라이나군이 공세적으로 전환할 준비가 됐냐는 질문에 "우리는 항상 준비가 돼있다. 시간의 문제는 아니다"며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점에서 반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대반격의 시기나 지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통신
다닐로프는 러시아에 함락된 바흐무트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바흐무트는 우리의 영토다. 우리는 바흐무트를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하고 있다는 소식에는 "그다지 새로운 뉴스도 아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미하일로 포돌리아크 대통령 보좌관도 이날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는 대반격의 예비 작전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반격이 특정한 날, 특정 시간에 시작되는 이벤트가 아니다"라며 "러시아의 보급선 파괴나 병참기지 파괴 등 여러 곳에서 다양한 작전으로 수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SNS에 "우리의 것을 되찾을 때가 왔다"며 대반격이 임박했다는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