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열차가 탈선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인도 PTI통신
인도 동북부 오디샤주(州) 발라소르에서 열차가 충돌 후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233명이 숨지고 900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인도 PTI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후 7시 20분경 콜카타 인근 샬리마르역에서 첸나이 센트럴역으로 향하던 '코로만델 익스프레스' 열차가 바하나가역 근처에서 다른 열차와 충돌 후 반대편 선로 밖으로 튕겨 나갔다. 해당 지역 고위 관리들은 이번 사고로 최소 233명이 사망했고, 약 900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열차 잔해 내부에 갇힌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출 작업을 위해 500여명의 경찰·구조대원들과 200대 이상의 구급차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디샤주의 소방국 국장인 수단슈 사랑기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200구 이상의 시신을 수습했다"며 "구조대가 계속 수색중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로이터에 "주변에 피와 부러진 팔다리 그리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사고 소식에 "부상자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면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매일 12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1만4000개의 열차에 탑승한다. AP통신은 철도 안전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도에선 매년 수백 건의 열차 사고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