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경 "천암한 자폭, 과잉 표현…정확하게는 '원인불명' 사건"
"미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한국 정치 배후에 개입한 것"
"CIA 수장 해스펠 극비밀리 방한…美, 한국 대선 개입 의혹"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신임 혁신위원장에 인선됐다가 9시간 만에 낙마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은 7일 과거 자신이 주장한 천안함 자폭에 대해선 "과잉 표현"이라면서도 언론이 자신에게 마녀사냥식 프레임을 씌웠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입장문에서 "최근 매스콤에서 제게 씌운 마녀사냥식 프레임에 대하여 반론권을 행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이사장은 '천안함 자폭설'에 대해 "정확하게 '원인불명 사건'이라는 것이 제 입장"이라며 "자폭이라고 적은 것은 전문가가 아닌 기업인 출신인 제가 순간적인 과잉표현한 것임을 인정한다"고 했다.
이어 "'원인불명인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폭침으로 단정한 미 패권'이라고 적었어야 한다"고 했다.
과거 한 매체에 보낸 기고문에 '코로나 진원지의 방향이 미국을 향하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선 "(중국) 우한이 코로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킨 'ecocenter'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확산의 중심지와 바이러스 진원지는 분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해 한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2019년) 윤석열 씨가 검찰총장 취임 직후 미 CIA(중앙정보국) 수장인 해스펠이 극비밀리에 방한해 윤 총장과 면담하고 이후 검찰청 실무단이 미국에 파견된 바 있다. 해스펠과 면담 이후 윤 총장은 정치 이슈와 안보 이슈 등을 포함해 과감해지고 장관과 대통령도 무시하는 안하무인식 행보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사례는 미 패권이 한국 정치의 배후에 깊숙히 개입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선 당시 항간에는 서울에만 1000명 단위 미국 휴맨트가 활동하고 있었다는 확인할 수 없는 소문들이 나돌고 있었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